서울 아파트값도 전셋값도 상승전환

조현석 부장

입력 2019-07-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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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감정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첫째 주에 상승을 멈추고 보합 전환한 이후 3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하고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남권(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0.03% 오른 가운데 강남(0.05%)·송파(0.04%)·서초구(0.03%) 등 강남 3구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동구는 -0.04%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05%)보다 낙폭은 줄었다.

정비사업 호재로 용산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05%, 0.04% 오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는 종로·강북·성북·동대문구 등은 보합을 기록했고 중랑(-0.01%)·성동(-0.01%)·강서구(-0.04%)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0.05% 떨어지며 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07%)보다 하락 폭은 줄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조기 착공 등 교통 호재로 광명시가 0.40% 올랐고,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과천시는 0.25% 상승하며 강세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평택시와 용인 수지구는 각각 0.36%, 0.23% 하락하는 등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했다.

지방은 0.09% 떨어지며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떨어진 가운데 서울이 전셋값이 0.01%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36주 만에 처음이다.

3∼5월 봄 이사철 동안 전세 수요가 움직이며 일부 지역의 누적된 전세 물건이 소진됐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이주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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