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만나 벤처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손 회장은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AI)에 투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만났습니다.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입니다.
특히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통해 전 세계 혁신 기업들에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벤처붐 가속화를 위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손 회장은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 둘째,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육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혁신벤처창업가들은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 회장은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에 투자하도록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국도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하라"며 "이것이 한국이 인공지능 1등 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에서 손 회장이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한일관계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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