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中, 美 돼지고기 수입확대 방침 발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은 지금 돼지고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의 농산품을 대규모로 사들이겠다고 합의한 것을 의식한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농업농촌부 관계자가 어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이 돼지고기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돼지고기를 수입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이 여러 돼지고기 수입처 중에서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CNN "무역전쟁 승자는 韓·베트남·대만·방글라데시"
CNN은 한국, 베트남, 대만 그리고 방글라데시가 미중 무역전쟁의 승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입업체들이 무역전쟁으로 중국 상품을 기존보다 적게 사들이고 있는데요, 이들이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거래처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CNN은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인용해서, 지난 5월까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작년의 같은 기간 대비 12% 줄었다고 말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한국산 제품의 수입량은 12%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베트남 제품의 수입량은 36%나 증가했고, 대만과 방글라데시의 수입도 각각 23%, 14% 늘었습니다.
3. ECB 총재 내정자, 라가르드에게 쏠린 눈
((앵 커))
네 그러면 마지막 메인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의 차기 총재로 내정됐는데, 시장이 반기는 눈칩니다.
((캐스터))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된 것에 환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파 인사인 주디 셸턴과 크리스토퍼 윌러를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목한 것과 함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수요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눈앞에 두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수요일에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라가르드 총재가 유럽중앙은행을 이끌게 되면, 기존의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해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앵 커))
Q 1. 그렇다면 시장이 왜 라가르드 총재를 반기는지 이야기하기 앞서, 라가르드 총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캐스터))
네. 라가르드 총재가 누구인지 설명하기 앞서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녀는 경제학자가 아니라 변호사 출신의 법률간데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잠시 뒤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력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었구요, IMF출범 이후 첫 여성 총재이자, 경제학자가 아닌 사람이 총재직에 오른 첫 번째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또 한번, 새로운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는데요. 유럽중앙은행 수장에 오르게 되면,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첫 번째 여성 총재라는 타이틀이 됩니다.
((앵 커))
Q 2. 네, 한마디로 ‘수퍼우먼’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사실 2년 전, 라가르드 총재가 방한했을 때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는데, 특히나 남성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그녀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많은 것을 시사했습니다. 유리천장을 깬, 당당한 여성 리더의 이미지, 사실 라가르드 총재 이외에도 최근 고위직 여성 리더들의 모습은 더욱 두들어진다라는 외신 기사들도 많잖아요. 그런 그녀가 유럽중앙은행 총재직에 지명된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캐스터))
네. 미국의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도 그렇고, 유럽에서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더불어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대표적인 여성 리덥니다. 시장에는 새로운 여성 리더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구요, 또 여기에 라가르드의 총재 지명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녀가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비둘기파적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인식 때문인데요. 라가르드는 IMF 총재로서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했구요. 그녀가 통화정책을 다룬 경험이 전혀 없었던만큼, 기존 정책을 이어갈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Q 3. 라가르드 총재가 통화정책을 다룬 경험이 전혀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없나요?
((캐스터))
그녀가 통화정책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우려,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브렉시트 문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유럽의 경제 상황이 조금 불안한 상태인데요, 그만큼 유럽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의 총재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녀가 IMF 총재로 지냈을 때처럼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IMF 총재로 임명될 때,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그녀는 “내가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은 잘해낼 자신이 있다”면서 지적, 우려를 한번에 일축시킨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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