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보다는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동호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익 6조5천억, 매출은 5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기 대비 매출은 6.89%, 영업이익은 4.3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보다는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좋지 않았습니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6조원 초반을 예상하며 11분기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낼 것이라 전망했는데 예상보단 선방했습니다.
5조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증권사도 있었습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5% 이상을 담당하는 반도체 부문 실적입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대로 예상했습니다.
전년 동기(11조6000억원)보다 70% 이상, 전분기(4조1200억원) 보다도 20%가량 낮은 수치입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근 D램 가격이 역대 최대 수준까지 떨어지며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 흐름이 올 하반기께나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낸드 업황이 회복되고 OLED 가동률이 상승하는 데다, 하반기에는 D램 공급 조절로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딛고 상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한국 수출 규제 이슈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유 재고를 활용하면 당분간 생산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의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생산량 감소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적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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