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아낀다'…카드 해외 활용법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7-08 17:50  

    <앵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서를 살펴보다 이것 저것 붙는 수수료에 당황했던 기억,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많게는 원래 이용 금액의 10%가 추가로 결제되기도 하는데, 조금만 신경쓰면 새는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보통 수수료 두 가지가 추가로 붙습니다.

    우선 국제 브랜드 수수료는 현지 가맹점과 국내 카드사를 연결해주는 곳에서 가져갑니다.

    대부분 카드사와 제휴한 비자나 마스터가 결제금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갑니다.

    <인터뷰> 홍종호 삼성카드 상품팀 프로

    "국제브랜드 수수료 같은 경우에는 보통 1% 정도 부과되는데 아예 면제해주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가시기 전에 이런 혜택들을 잘 찾아보시는 것도…"

    카드사 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해외 사용 명목으로 가져가는 서비스 수수료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7대 전업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현대카드의 수수료율이 0.18%로 가장 낮고, 우리카드가 0.30%로 가장 높습니다.

    또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원화나 달러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 3~8%가 추가로 더 붙기 때문입니다.

    보통 현지 가맹점들은 원화 결제를 유도하거나 결제 방식을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출국 전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해외원화결제 차단서비스, 일명 DCC 차단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외에서 카드로 쇼핑을 할 때 한도 금액을 염두하고 상황에 따라 카드별로 나눠서 쓰는게 좋습니다.

    카드 1개당 결제금액이 600달러를 초과할 경우 세관에 실시간으로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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