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고 36도를 넘는 더위를 보인 데 이어 주말에도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 중인 곳이 많다.
오후 4시까지 강원 영월의 수은주가 최고 36.9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최고기온이다.
이어 강원 홍천 36.5도, 강원 춘천 36.3도, 경기 양평 36.1도, 경기 이천 36.0도, 경기 동두천 35.6도, 충북 청주 35.5도, 강원 원주 35.3도, 대전 35.1도, 서울 35.0도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상으로는 경기 안성 37.6도, 경기 가평 37.4도, 서울 강북 36.8도 등을 기록했다. AWS 측정기온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경희 기상청 예보분석팀장은 중부지방의 기온이 특히 높은 데 대해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아 일사가 강한 가운데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원 영서와 경기, 서울 등의 수은주를 더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불볕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오후 6시께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4∼36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7일에는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토요일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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