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스키 창고 대형 화재…"위스키 675만병 날아가" 피해액 586억원

입력 2019-07-06 11:20  


(불길이 타오르는 짐 빔 위스키 숙성창고/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버번위스키인 `짐 빔`의 숙성고에 불이 나 엄청난 규모의 위스키가 불탔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 2일 오후 켄터키주 중부에 있는 짐 빔 위스키 숙성창고에서 낙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위스키가 주변 수로에 유출되면 강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불길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가능한 많은 양의 위스키를 불태운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랫동안 증류주(위스키)를 태울수록 유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위스키의 성분인 에탄올을 태우는 방법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출된 위스키가 강물과 섞이는 모습/연합뉴스)
그러나 이미 인근 강과 개울에 흘러 들어간 위스키의 영향으로 보이는 물고기 폐사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켄터키주 환경 당국은 하천에 유입된 위스키가 30마일(약 48km) 이상 흘러간 상태라고 밝혔다.
짐 빔의 제조사 빔 산토리는 환경 정화 업체 등을 통해 알코올 농도가 짙어진 강물에 산소를 주입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이번 화재로 위스키 4만 5천 갤런이 소실돼 약 5천만 달러(약 586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정확한 피해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피해 규모가 자사의 숙성 위스키 재고의 약 1% 정도라면서 "소실된 위스키 대부분은 숙성이 덜 된 것들로 제품 공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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