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확보 '비상' 삼성 이재용, 이르면 내일 일본 출장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7-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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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르면 오는 7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경제인들과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김기남 부회장을 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 회의를 한데 이어, 일본 출장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최소 2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지난 5월 도쿄에서 NTT도코모, KDDI의 경영진을 만나는 등 일본 재계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해결책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일 방한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 계획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5대 그룹 총수 회동 일정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정치권 등에 알려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검토하고 있고, 김상조 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도 관련 일정을 추진 중인 만큼 변경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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