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복 확대 조짐…자금 유출 가능성은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7-08 13:53  

    <앵커>

    일본이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금융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증시에서 일본계 자금 규모가 적지 않아 부담이지만 자금의 성격상 단기간에 유출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김원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12조원 이상.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를 금융·증권 분야로 확대할 경우 자금 유출에 따른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예전과 달리, 현재 다소 줄어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추가된 악재는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단기자금 조달시장(주식시장)에서 자금들이 있다면 그 부분의 다변화에 대한 부담이 있다."

    실제 오늘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 내외로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금융 당국이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한 만큼 기우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본이 돈을 빌려주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보복조치에 따른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에도 되려 일부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국내 대표 볼펜 업체인 모나미는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6% 이상 올랐고, 주요 SPA 브랜드인 탑텐을 소유한 신성통산도 15%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주방용품 제조사인 PN풍년, 콘돔업체 바이오제네틱스, 하이트진로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1%도 못미친 것과 대조적입니다.

    여기에 불매 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사회 전반에 번지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수혜 종목 찾기가 분주합니다.

    먼저 일본 완성차 회사인 도요타, 혼다의 수요가 줄 것이란 전망에 현대·기아차, 그리고 담배를 만드는 KT&G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아차(23.3%)와 현대차(16.9%), KT&G(13.1%)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늘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호재입니다.

    이밖에 운동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제조하는 LS네트웍스, 국내 대표 악기 판매 업체 삼익악기 그리고 손오공도 수혜 종목으로 거론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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