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와 관련된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9%의 기업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응답한 기업은 59.9%로 높게 나타났으며, 자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도 46.8%의 업체가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은 국내 기업의 소재 개발 또는 제3국 소재 수입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일본 의존성을 줄이려는 시도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재 거래처 다변화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조사대상의 42%를 차지했으며, `6개월에서 1년정도 소요된다`는 응답도 34.9%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에 희망하는 외교적 대응으로는 절반 이상인 53.9%의 업체가 `외교적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국제법 대응이 34.6%로 그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 뿐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들도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며 "8월초 중소기업사절단을 구성, 일본을 방문해 경제산업성 대신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관계개선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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