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없는 한국 증시…악재만 보인다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7-09 15:18  

    <앵커>

    국내 증시가 연일 휘청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할 턴어라운드 요소마저 없어 '서머 랠리'는 기대 밖이고 '위기'란 평가마저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악재에는 크게 출렁인 반면, 회복세는 더디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훈풍으로 작용할 때도 국내 증시는 오히려 주춤했고, 남북과 미국 간 관계가 물꼬를 튼 것도 지정학적 위험 해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3% 이상 하락한 반면, 다우 지수는 1% 이상 오름세를 보인 게 대표적입니다.

    미국 6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란 불안감과 더불어, 한일 분쟁과 무디스의 경고가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 요소가 장기화될 수 있단 점도 부담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의 경우에는 오는 10일과 11일 파월 연준 의장의 상, 하원 연설을 확인해야 하지만 올해 내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달 말 하원 표결을 포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까지도 살얼음판일 수 있단 분석입니다.

    한일 무역분쟁은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볼 때,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후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수 주체도 다소 불안합니다.

    대내외 변수로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가들 마저 매도세를 보이면서 구원 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도 코스피서 올해 4조3,100억원을 매도해 악 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슈퍼 호황 이후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고, 일본 경제 보복으로 향후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업종은 한미약품의 1조원 대 당뇨신약 기술 수출 무산, 에이치엘비 임상 3상 실패, 인보사 사태 등 각종 악재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매도가 있었다 라기 보다 앞을 예측할 수 없다라는 관망세에서 매수세가 실종된 영향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책당국과 기업들이 투자자들이 신뢰와 안심을 할 수 있도록"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IPO(기업 공개) 활성화와 상장 주관사, 한국거래소 회계 검증 책임 강화 등이 엇 박자를 내는 것, 뒤늦은 파생상품 활성화를 볼 때 역부족일 수 있단 의견이 우세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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