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논란' LG전자 의류건조기…"자동세척 콘덴서 10년 무상보증"

입력 2019-07-09 13:57  


LG전자가 의류건조기에 장착된 자동세척 콘덴서의 기능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자 10년간 무상보증 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제기한 먼지와 악취 문제가 자동세척 콘덴서의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거듭 설명해왔다.
하지만, 관련 온라인 소비자 커뮤니티 가입자가 1만 5,000명을 넘어서고, 청와대 청원에까지 등장해 6,000명의 공감을 얻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것이다.
LG전자 측은 "먼저,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LG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하며,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렇지만 저희는 최근 일부 고객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콘덴서에 먼지가 남는 이유와 자동세척 기능에 대해서 해명하기도 했다.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바뀌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되는데, 일부 먼지는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콘덴서에 남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콘덴서에 달라붙은 먼지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자동세척과 수동세척이 있고, LG 의류건조기는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청소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과 세척할 때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해 자동세척 기능을 채택했다.
LG전자는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며, "또한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시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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