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전 직원 폭로 "화장품 물류창고 냉방시설 無‥설치비 때문"

입력 2019-07-09 13:45  



곰팡이 호박즙, 화장품 부작용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쇼핑몰 `임블리`의 전 직원이 열악했던 제품 관리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SNS 인플루언서 임블리 논란과 관련,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상무 임지현 씨를 내세워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쇼핑몰 임블리는 유명 백화점에도 입점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이 업체에서 판매한 제품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임블리에서 구입한 화장품을 쓴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자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아파서 잠을 잘 못 잤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직 직원은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임블리 화장품이 냉방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보관됐다고 폭로했다.
물류창고 관리를 맡았다는 임블리 전 직원 A씨는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웠다.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 원이 든다며 미뤘다"면서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블리 전 직원폭로 (사진=MBC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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