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EO]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전통시장에 가격표시제 정착"

<앵커>

내수부진과 유통환경의 급변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가격표시제 정착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해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장을 직접 뛰며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의지를 북돋우고 있는 조 이사장을 전민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오는 2021년까지 전통시장 500곳에 가격표시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격표시제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소비자 입장에서 90%이상을 표시한다던가 이렇게 되면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가격분쟁에 대한 부담없이 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온·오프라인 판촉과 청년상인 활동을 활성화해 고객이 먼저 찾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온라인을 활성화하고 배송서비스도 좀 더 신경을 쓰고 그런 부분을 갖춰나가면 상황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조 이사장은 특히 SNS에서 전통시장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 전통시장에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0일간 50여차례 현장을 찾는 동안, 소상공인 스스로 변화를 꾀한다면 전통시장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다는 조 이사장.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 교육과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이다. 그분들이 변화에 스스로 혁신하는 노력이 있어야...그런 노력을 하는 시장들이 잘 된다. 공단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게"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