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임원이 불러 온 주가 급락 '나비효과'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7-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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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의 현직 임원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신라젠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신라젠은 항바이러스 면역항암제인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다.
신라젠에 따르면, 신현필 전무는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신라젠 주식 16만 7,777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 소식이 주식시장에 전해지면서 신라젠의 주가는 개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 11.21%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신 전무의 주식 매도는 펙사벡 임상과 무관하다"며 "해당 임원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이에 따른 세금과 개인 채무 등의 문제로 매도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펙사벡 임상 결과가 좋지 않자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식의 의심하는 루머들이 돌았다.
증권업계는 신라젠에서 촉발된 불안감이 고평가 논란이 있는 바이오 종목으로 옮겨 붙으면서 제약바이오주들의 급락을 유도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단독 임상3상 시험에 대한 `무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개발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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