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경쟁 가속도… 개인 편의점을 위한 배달 서비스'부르심' 눈길

입력 2019-07-10 09:18  



연내에 전국 거점 348개 지역으로 확대, 전국망 서비스 시행

최근 편의점 업계가 배달 앱과 손잡고 배달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오프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온라인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그간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점포 늘리기에 집중해 왔고 이로 인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자율협약으로 신규 출점마저 어려워지면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그 대안으로 배달 서비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형 편의점인 CU와 미니스톱 역시 `요기요`를, GS25는 `띵동`, `우버이츠` 등과 손을 잡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편의점 객단가가 약 6천 원 정도였다. 그에 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평균 1만 5천 원 정도로 평균 3배 정도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 업계는 날씨가 좋지 않거나 주말 등 점포를 잘 찾지 않는 시기에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는 대형 편의점의 성장만 부추기는 형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인 편의점은 국내 대형 편의점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배달 시장에서 마저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편의점 심부름 플랫폼 `부르심` 서비스가 개인 편의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르심` 서비스는 배달대행 공유 플랫폼 사 ㈜오투오시스와 손잡고 현재 서울 지역에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목동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오투오시스는 6개 배달대행 브랜사와 협력하여 `부르심`의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부르심 맨 공급 제휴도 확대해가고 있다.

㈜오투오시스 관계자는 "개인 편의점은 배달 사업에 적합한 입지를 점하고 있어도 인프라 개발비 및 규모의 경제를 감당하지 못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부르심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 실제로 서비스 오픈 후 편의점 음식과 할인 이벤트 상품의 매출 10% 증가, 기존 고객이 다시 이용하는 비율은 30% 증가하는 등의 결과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오투오시스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국내 편의점 배달 시장을 연내에 전국 거점 348개 지역으로 확대 예정이며 7월 중 안산, 안양, 영등포구, 강서구 사당지역에 순차적으로 가맹점 오픈을 확대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부르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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