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日 오리콘 '정상'..."경제보복 끄떡없다"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7-11 17:40   수정 2019-07-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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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추가 보복조치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은데, 이런 무역전쟁 확전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 등 한류의 일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보복 조치에도 몇 안되는 '무풍지대'로 우리의 한류산업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가 전격적으로 단행됐던 이달초.

    같은 시기 발매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10번째 싱글앨범이 일주일여만에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판매량을 수치로 환산한 점수인 오리콘 포인트 기준으로는 해외 아티스트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6~7일 일본 오사카에서 성공적으로 투어공연을 마친 데 이은 또 한번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확대 공포에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았지만 한류의 경우 일본 경제보복의 '무풍지대'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 소속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시혁 대표가 43.06%, 넷마블이 25.22%, 스틱스페셜시추에이션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12.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선 호재에 2대 주주인 넷마블은 11일 종가기준으로 2.55% 올랐습니다.

    또 일본 자회사 '디지털 어드벤처'가 방탄소년단과 일본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맺고 사업 중인 키이스트(1,647억원)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디피씨(5,523억원)는 이달들어 외국인의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음악시장 환경이 어느 때보다 좋고 하반기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BTS 오는 13~14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재팬 에디션’ 투어를 이어 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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