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주 상승 전환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0.02% 오르며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한 후 2주째 오름세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라 재건축 사업 진행 불투명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신축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0.05%)과 서초(+0.03%), 송파구(+0.03%)는 일부 인기 재건축·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00%)는 상승·하락 혼조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정비사업 영향을 받은 용산구(+0.02%)와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진된 성동(+0.02%)구와 강북구(+0.01%)도 상승했다.
반면, 매수문의가 뜸하거나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고, 중랑구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0.01% 떨어졌으나 지난 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수원 영통구(+0.10%)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광명시(+0.38%)는 신안산선 등 교통망 신설 기대감 등으로, 과천시(+0.23%)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평택시(-0.16%)와 안양 동안구(-0.13%), 용인 수지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0.07% 떨어지며 지난주(0.09%) 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은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0.0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입주물량 등 전세공급이 풍부한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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