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인이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탈퇴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며 탈퇴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강인은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팬클럽)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2005년 슈퍼주니어 1집 앨범으로 데뷔한 강인은 다른 멤버에 비해 유독 많은 사건사고에 얽혔다. 2009년 9월 술집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2016년 음주뺑소니, 2017년 여자친구 폭행 등의 혐의가 불거지며 논란을 불렀다.
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