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상품 불매' 여행업계 제대로 타격…日 예약 '확' 줄었다

입력 2019-07-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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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크게 줄었다는 통계가 잇따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와 비교해 하루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투어에서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사람 수가 하루 평균 1천200명 안팎인 것을 고려할 때 3분의 1 정도 감소한 것이다.
다만 기존 예약자가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비율은 평소와 비슷했다고 하나투어는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예약 동향이 이전과 비슷했는데 이번 주 들어 급속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여행업체도 지난주 말부터 일본 여행 예약이 평소 대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지난주만 해도 10% 정도에 불과했던 감소 폭이 이번 주 들어 평균 2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고려했던 사람들이 불매운동에 영향받아 다른 나라로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면서 "다만 미리 일본 여행을 예약했던 사람들은 큰 수수료 부담 때문에 취소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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