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베팅'에 코스닥 투자자 울었다

입력 2019-07-12 13:14  

    <앵커> 코스닥 시장이 맥을 못 추자 관련 펀드들도 손실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과감히 레버리지 펀드 투자에 나서기도 하는데요, 단기간에 손실폭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반등을 노린 투자금이 레버리지 펀드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상승할 경우 최대 두 배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ETF와 인덱스 펀드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건데, 최근 3개월 사이에 자금유입이 더 도드라집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장이 하락한 탓에 최근 3개월간 손실은 40%에 육박하고, 한달 손실만도 20%가 넘습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약 13%, 8.5% 떨어졌는데, 레버리지 펀드들의 손실은 두 배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미중, 한일 무역분쟁과 기업실적 둔화 등 국내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부담요소에 연일 터지는 바이오 악재까지 겹치며 코스닥 펀드들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중인데 지수가 내려가야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펀드만이 3개월간 23%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최황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레버리지펀드는 일단위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때문에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적합하며, 시장의 방향을 잘못 예측할 경우 손실이 2배로 나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코스닥 종목과 벤처 신주에 자산의 50% 이상 투자해야 하는 코스닥벤처펀드도 부진한 성적에 자금 썰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펀드 환매 지속 현상은 투신권이 매물을 쏟아내는 이유가 되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도 합니다.

    코스닥의 전망에 대해 시장의 시각은 엇갈리는 상황.

    당분간 뚜렷한 반등의 기미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의견과 반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에 나서볼 만하다는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리스크 높은 레버리지 등에 대한 투자보다는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서 적정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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