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첫 양자협의…'급' 낮춘 만남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7-12 11:09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첫 공식 만남을 갖습니다.

    하지만 일본측은 대표단 규모도 축소하고 협의가 아닌 설명회로 이번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오늘 오후 양국 정부 대표단이 도쿄에서 만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9시쯤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는 이번 만남을 '국장급 양자협의'로 추진했지만 일본 측이 급을 과장으로 낮추고 협의가 아닌 설명회로 의미를 축소시켰습니다.

    대표단 규모도 기존 각 국 5명에서 2명으로 줄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만남에서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 통제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방침입니다.

    또 불화수소 북한 반출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이번 만남이 한계가 있는 만큼 국장급 논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인데요.

    이미 일본 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어 양국간 교섭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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