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수갑 차고 고개 푹 "피해자들에 미안"

입력 2019-07-12 13:26   수정 2019-07-12 14:22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본명 정태규·42)이 피해자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지환은 12일 오전 11시 40분께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냐는 취재진에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10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이동할 때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결정될 전망이다.
성폭행 혐의 강지환 수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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