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방조' 오승윤, '멜로가 체질' 하차…'호구의 연애'도 편집 조치

입력 2019-07-12 18:14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오승윤(28)이 방송 예정인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에서 하차한다.
`멜로가 체질` 측은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된 오승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승윤의 하차에 따라 오는 26일 첫 방송이 예정돼 있던 `멜로가 체질`은 다음 달 9일로 일정이 연기됐다.
드라마 제작진 측은 "1회부터 14회까지 오승윤이 이미 촬영한 분량은 재촬영과 재정비를 거친다"며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MBC TV 예능 `호구의 연애` 제작진 또한 오는 14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기로 했다.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오승윤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낄 것을 공감한다"며 "이번 주 방송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새벽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에 동승한 여성 A(22)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오승윤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A씨의 음주운전을 끝까지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초 A씨는 오승윤의 여자친구라고 알려졌으나, 소속사 관계자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여성인 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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