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경련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이 전략물품주로 추가 확대하려는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건의서를 통해 규제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전략물품이란 살상무기, 핵물질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부품으로, 파악하기 힘들 정도의 소재와 부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일본 측에 제시한 수출규제 방침 철회 이유는 ▲국제가치사슬 교란 ▲일본 기업·경제 영향 가능성 ▲일본의 대외 이미지·신인도 영향 ▲정경분리 기조 약화 ▲동아시아 안보 공조체제 불안이다.
국제가치 사슬을 교란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경련은 ICT 산업이 `일본(소재수출)→한국(부품생산)→미·중·EU(제품화)`의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한국 업체 뿐 아니라 글로벌 ICT기업들에도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것이 전경련의 주장이다.
또 규제 대상 품목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들의 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019년 기준 에칭가스의 경우 최대 85.9%기 때문에 자신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전경련은 일본의 대외 이미지, 양국의 정경분리 기조, 안보 공조체제 불안 등을 이번 규제의 맹점으로 짚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무역관리령이 개정되면 규제품목은 광범위하게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일본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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