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티그룹 2분기 호실적 발표
씨티그룹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이 4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1달러 95센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은 1달러 80센트였습니다. 한편,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 소폭 증가했는데요, 187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이었지만, 큰 변동은 없는 수준에 그치면서 주가는 0.1%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많은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으로 금융주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씨티그룹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실적도 함께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2-1. FANG에 이은 ‘WPPCK, WATCH’
((앵 커))
네 그러면 다음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상승 랠리를 달리고 있는데, 잘 알려진 FANG주를 대신할 새로운 종목들이 나왔다구요.
((캐스터))
네 뉴욕증시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늘은 뉴욕증시에 새로 등장한 주식 그룹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에 앞서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FANG주와 MAGA주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두 그룹 모두,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IT 기업 관련 주들의 묶음입니다. 2013년에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증시를 최고치로 이끌면서,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진행자 짐 크래머가 이 네 종목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특히 FANG주는 2014년부터 2017년, 4년 동안의 주가가 무려 180%나 뛰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졌는데요. 그러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휘말리고, 넷플릭스는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면서, 이 둘이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들어간 MAGA주가 뒤이어 등장했습니다.
2-2. 무역전쟁으로 떠오른 경기방어주 ‘WPPCK’
((앵 커))
그렇군요. 지금까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T 종목들인데, 최근에 이 IT 종목들 보다 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이 있다구요.
((캐스터))
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바로 경기방어주입니다. 미국 유명 경제지 바론즈는 지난 1년 간 시장을 주도한 종목이 FANG 주에서 경기방어주로 구성된 WPPCK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WPPCK는 필수 소비재 섹터인 월마트와 프록터앤갬블, 펩시코, 코스트코 그리고 코카콜라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는데요. 이 업종들이 떠오른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간 이어지자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무역전쟁으로 다른 업종들이 타격을 받을 때, 수출에 덜 민감한 경기방어주가 강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지난 1년 간의 흐름을 보면 FANG 종목은 겨우 5.7% 오르는데 그쳤지만, 이에 비해 WPPCK 종목은 27.1%나 되는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2-3. ‘WATCH’를 지켜 보라
((앵 커))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앞서 말씀해주신 섹터들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종목들이 있다구요.
((캐스터))
앞서 CNBC의 짐 크래머가 처음 FANG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런 그가 ‘FANG은 잊어라, 이제 WATCH를 지켜봐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WATCH는 월마트와 아마존, 타깃, 코스트코, 홈디포 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마존과 타겟 등이 포함된 필수 소비재 섹터가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이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들이 저렴하고,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무역전쟁이 해소된다면 이 종목들의 성장세도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크래머도 가격 결정력과 우수한 공급 관리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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