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닥이라는데…급증하는 공매도 왜?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7-16 13:25  

    주식 대차잔고 역대 '최고치'


    <앵커>

    국내 증시 바닥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주식을 빌려서 투자하는 대차거래 또한 급증했습니다.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을 점치며 시도되는 공매도 또한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려 공매도 물량이 쌓인 종목들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대차잔고는 최근 30억8천만주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대 폭락장'을 맞았던 지난 10월에도 29억6천주에 불과했던 잔고가 올 들어 다시 증가한 겁니다.

    대차잔고란 기관투자자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나 담보물을 지급하고 주식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고 남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주로 공매도 대기 물량으로 간주되는 대차잔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 또한 늘어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도로 사 수익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대차거래가 늘면서 공매도 물량도 증가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공매도 잔고 역시 지난해 10월 수준까지 올라서며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공매도 누적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차입형 공매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빌렸던 주식만큼을 매수해 갚아야 하는 구조인 만큼,

    주가가 상승할 때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해당 베팅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숏 스퀴즈' 현상이 나타나는 데 따릅니다.

    증권가에서 지난 2015년 이후 공매도가 극심했던 8번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7번은 공매도가 가장 많았던 때와 비교해 25거래일(약 한 달) 뒤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엘앤에프, 후성, 네패스, 동진쎄미켐 등의 종목들은 공매도 평균 단가보다 주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으로 공매도 평균 단가 보다 주가가 떨어진 경우라도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추가적인 악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들이 있다면 앞으로 반격에 나설 가능성 또한 점쳐집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으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로는 호텔신라, 펄어비스, 파라다이스, GS건설 등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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