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중…제주도 전역서 장맛비 확대

입력 2019-07-17 11:56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7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상에는 18일부터 물결이 차차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 낮 제주 산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7∼18일 이틀간 50∼100㎜다.
특히 남서부와 산지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강우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장맛비는 주말인 20일(토)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장맛비 예상 강수량과 강수 지역 변동성이 크겠다고 전했다.
해상에는 18일부터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차차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 앞바다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65㎞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48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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