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절정' 회사채…매력 더 커진다

입력 2019-07-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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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투자금이 회사채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고, 관련 펀드들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회사채 투자 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증권사 HTS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채권투자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증권사가 일정 수수료를 떼고 채권을 소액으로 쪼개 개인투자자들에게 파는데 최근엔 국공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회사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고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투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자금입니다.

    높은 인기 덕에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늘어난 수요가 반영되며 경쟁률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48조 78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 / 평균 경쟁률은 2015년 1.2배 2017년 2.7배 올해 2분기 5.3배)

    펀드시장에서도 회사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권, 초단기채권, 일반채권펀드들이 높게는 80% 비중까지 회사채를 담고 있는데 이들 펀드들로 최근 한달간 1조2천억 원, 6개월간 8조 원이 몰렸습니다. (1개월 1.2조, 3개월 4.6조, 6개월 8조)

    [인터뷰] 정원석 DG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펀드를 통한 투자는 소액투자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낮은 수수료도 펀드 투자의 장점이다."

    다만 갈수록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최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최근 경기둔화와 함께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광열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우량한 채권 많으면 수익률이 좀 낮고 비우량 물이 많으면 수익률 높은데, 지금은 그 차이가 예전처럼 많이 나지는 않는다. 목표수익률보다 2~3%P 높다는 것 때문에 비우량물의 비중이 많은 펀드를 고르기보다는 눈높이를 좀 낮춰서 전반적으로 경제적 측면, 불확실성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시점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회사채 발행금리도 따라 내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회사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만기가 긴 상품을 선택하거나 적극적인 채권 트레이딩을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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