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액이 몰리면서 업종별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조 8,996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조 6,327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 4,249억원의 절반(55.5%)을 이미 넘어섰으며 현재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17년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천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분야는 생명공학(바이오·의료)으로, 5,233억원이 투자돼 전체 투자액 중 2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127억원 보다 26.8%나 증가한 규모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통신(ICT)이 1년 전(4,456억원) 보다 4.8% 증가한 4,672억원을 기록,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또 최근 공유형 주방서비스업 등 공유경제로 각광받고 있는 유통·서비스 분야에는 전체 투자액의 18.8%인 3천576억원이 투자돼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27.6%)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74.2%인 1조 4,09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5.7%) 보다 8.5%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 7년 이상 후기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3년 이내 초기기업과 3~7년 중기기업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며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1조 3,1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조 4,146억원 보다 6.8% 소폭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천500억원), 모태펀드(1조3천억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펀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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