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적자 수렁'에 빠지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7-18 12:45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외한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업체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저가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국내에서의 로드샵 경쟁에 따른 매출 부진과 함께 중국에서 사업 부진, 철수 등으로 인해 경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414억원을 기록한 가운에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니모리는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천안시 서북면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2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회사측은 매각 후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물류센터를 재임차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1분기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난해 1분기 21억원과 비교해 4억원으로 급격히 나빠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9.4% 감소한 4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법정 실형을 선고받은 최대주주인 정운호 대표의 공백과 지난 4월 임기 만료를 1년 남겨두고 호종환 대표가 사임하면서 실적 개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1분기 해외부문 매출 역시 전체 매출액 대비 16.8%로 지난해 전체 18.3%에 비해 감소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품 광고 모델이었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 이슈와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과잉 재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제이준코스메틱 역시 실적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84% 급감한 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의 경우 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부활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파산3부는 지난 달 12일 판매법인 스킨푸드, 생산법인 아이피어리스와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 사이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에 대해 허가결정을 내렸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화장품업체들의 실적이 경쟁 심화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이들 업체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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