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린 연 1.5%로 결정했습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깜짝 인하를 단행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이 있었던 이후 8개월 만에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선 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건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성장세와 물가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되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올 들어 물가는 계속 0%대 상승에 그치고 있고 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일본과의 갈등도 더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커졌습니다.
5월까지만 해도 1명의 금통위원만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했었지만 이달에는 1명만 금리를 동결하자고 할 만큼 상황이 급변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치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1%에서 0.7%로 대폭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지만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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