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정부 분양가상한제 확대 움직임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01%로 전주보다 0.01%P 축소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6월 마지막주 0%, 7월 첫째주와 둘째주 각각 0.02%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분양가 심사 강화 법안이 입법예고되고,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가 관망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0.01%)가 신축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강남(0.05%→0.04%)과 서초(0.03%→0.02%), 양천구(0.05%→0.02%)는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또 강북지역에서는 종로와 중구, 성북구와 동대문구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중랑구(-0.01%)는 급매물 위주의 하락, 광진구(0.03%)는 구의동 개발호재로 상승, 마포구(0.02%)는 아현·공덕동 신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5대 광역시는 정비사업 호재로 0.11% 상승한 대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0.11%)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새롬·소담동에서 행복도시 내 2000여 세대의 신규공급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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