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2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 개선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전년보다 4.7% 늘어난 9,9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일회성 요인인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세후 약 590억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9,320억원 수준이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소멸 등이 작용했다.
2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70%를 기록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5,4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5,851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늘었다.
KB금융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98조2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9% 증가했으며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55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23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1분기 희망퇴직비용 등의 여파가 작용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다.
KB손해보험은 1,662억원, KB국민카드는 1,461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1.6% , 1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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