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모멘텀 공백…우선주 '찜'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7-19 13:23  

    <앵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좀처럼 시원하게 오르지 못하자 우선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통주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코스피 우선주 지수의 배당 수익률은 2.6%로,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인 2.2%를 훨씬 웃돕니다.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으면서도 고배당을 노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현재와 같은 저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된 시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선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먼저 늘어난 거래 규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우선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3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거래 가운데 2.3%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거래대금보다 2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우선주 종목수도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량한 우선주가 많아지면서 주요 지수에도 포함되고, 기관 자금도 증가세입니다.

    이와 함께 보통주와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도 점차 축소되고 있는데,

    이같은 요인들이 우선주의 고질적인 한계로 꼽히는 낮은 유동성과 높은 변동성을 극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우선주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행동주의 투자 증가로 인해 주주권 행사가 늘어나면서 보통주에 대한 의결권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과거 평균 대비 높아져 저평가된 우선주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전망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권합니다.

    이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우선주는 현대차2우B, 현대차우, 미래에셋대우2우B, 현대차3우B, NH투자증권우 등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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