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로고를 잘못 노출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S는 19일 입장을 내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는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를 했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화면은 전날 `뉴스9`에서 앵커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리포트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뉴스9`은 "안 사요, 안 가요, 안 팔아요" 등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문구 안 `ㅇ`에 일장기 그림을 넣었으나, 이후 이어진 "안 뽑아요" 앞에는 자유한국당 로고를, "안 봐요" 앞에는 조선일보 로고를 사용했다.
이에 KBS공영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본질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된다. 혹시 반일 운동을 보수 세력에 대한 반대 운동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면서 "해당 영상은 의도적으로 편집하지 않으면 방송이 나갈 수 없다. 기술적인 실수의 방송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KBS 한국당 로고 (사진=KBS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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