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주요국의 금리인하로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580원(1.07%) 오른 5만4천58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이틀째 경신했다.
국제금 시세도 연초대비 10% 이상 올랐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내린 1,426.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연초 온스당 1,281달러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면 가격이 오르고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금 실물에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이 오르는 특징이 있다.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국내외 불안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금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국내 투자자들도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 악화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자 `금 사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골드바 판매액은 448억원으로 작년 같근 기간과 비교해 71.3%나 늘었다. 골드바와 함께 실버바 판매도 크게 늘었다.
다만, 올들어 금값이 단기 급등함에 따라 5월부터 금 판매가 주춤하는 실정이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골드바 판매를 두고 동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도 하지만 가격이 급등해서인지는 실제로 큰 금액으로 금을 사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금투자 열풍이 다시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금값의 가격 변동성이 커진만큼 소량으로 나눠 사들이는 방법이 안전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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