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화 공격 용의자, 정신 질환 증세"

입력 2019-07-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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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둑들`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홍콩의 누아르 스타 런다화(任達華·임달화)를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경찰이 밝혔다.
런다화 흉기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중국 광둥성 중산(中山)시 공안국은 20일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가 중산시에 사는 천모(53)씨로 밝혀졌으며 그가 현재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정신과 전문의가 검진한 결과, 천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씨는 전날 오전 중산시의 한 인테리어 용품 쇼핑몰 개장 행사장에서 갑자기 무대 위로 뛰어올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런다화를 공격했다.
런다화는 복부와 오른손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오른손은 신경 일부가 손상돼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런다화는 긴급 수술을 마친 직후 응급차에 실려 홍콩 병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의 소속사는 "흉기가 런다화의 복부에 상처를 내 장기에 약간의 손상을 줬지만 치료가 됐다"며 "그는 현재 안정적 상태에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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