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서 맞붙는 韓日..."국제여론전 총력"

입력 2019-07-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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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맞붙습니다.

    양국 모두 이례적으로 실무 책임자를 급파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한일 양국이 내일(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의제로 맞붙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한국 측의 양자협의 요청을 외면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WTO 일반이사회가 양측의 첫 고위급 공식 석상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 측의 요청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WTO 일반이사회의 정식 의제가 된 바 있습니다.

    양국 모두 이번 일반이사회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통 WTO 일반이사회에는 각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한국 측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일본에서도 경제산업성 국장급 인사가 참석합니다.

    한국 측이 발표할 연설문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일반이사회가 국제 여론전의 출발점"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당하다는 여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공청회의 기한은 내일 모레인 24일로 다가왔습니다.

    양국의 급격한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일본은 이번달 말에 열릴 각료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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