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제재에 반사이익을 받을 급등하는 종목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주요 사업이 제재와 관련이 거의 없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김원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앵커>
지난 한주 국내 증시의 화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일본산 제품이 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특정 종목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실제 주요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후성은 이달 코스닥이 2% 넘게 떨어지는 가운데서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거세지는 일본 불매 운동에 SPA브랜드 '톱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30%)도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종목들의 주요 사업이 수출 규제 품목과 연관성이 없거나 급등에 따른 급락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브레인의 경우 수출 제한 품목인 불화수소가스가 아닌 액체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화수소에서 액체와 가스 중 솔브레인은 수출 규제와 상관 없는 액체를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은 19일 장중 한때 10% 넘게 떨어지며 그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데 따른 피해가 불가피했습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주가가 두배에 육박한 후성도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 범위가 곧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제2의 일본 규제 수혜주도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를 판매하는 삼화콘덴서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일부 증권사들이 반사이익 기대주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는 호재나 먹거리가 부재한 상황.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일본 제재에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테마주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증시에 건정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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