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19년) 상반기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수가 대폭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거래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도 모두 거래가 위축됐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은 9만4,7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950건보다 40.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만2,847건으로 50.0% 줄었고,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43.2% 감소했다.
아파트 외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도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올해 상반기 총 1만6,184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2만1822건)보다 25.8% 가량 거래가 줄었다.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상반기에 1만2,310건 거래됐지만 올해는 8,107에 그쳤다.
연립·다세대도 지난해 상반기 4만173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2만7,643건으로 31.2%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다.
직방은 "지난해 발표된 9·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예년에 비해서 한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강화, 대출규제 강화,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자격요건 강화 대책으로 투자수요자 외에 실수요자들도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과 비강남권으로 나눠 살펴보면 강남권에서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가 9,380건, 오피스텔이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됐다.
2월에 가장 거래물량이 적었고 점차 거래량이 늘었다.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다.
더불어, 거래 위축뿐 아니라 거래 주택들의 실거래가도 하락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저렴한 지역과 매물을 중심으로 그나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적었던 3월(2,027건)의 실거래가격은 전용면적㎡당 638만 원을 나타냈다.
반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1월에는 3,560건이 거래됐다.
거래 매물의 실거래가는 전용면적㎡당 622만 원 선으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연립·다세대는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2월 거래 매물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544만 원으로 올해 상반기 월 기준으로 거래된 매물 평균가격 수준 중 가장 낮았다.
단독·다가구도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는데, 실거래 매물의 연면적㎡당 매매가격은 721만 원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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