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韓 답변' 요구한 日 아베 향해 "최소한 선을 지켜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7-22 14:18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2일) 일본 아베 총리의 발언 관련 "한일 양국 간의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한일 양국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촐리가)`한국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했다는 이야기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늘 답변을 해왔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그리고 대북 밀반출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제재위의 검토를 받자라든지, 그리고 강제징용 부분은 대법원의 판결 등을 근거로 해서 분명히 설명을 했다"며 "한일 관계가 과거와 미래, 투 트랙으로 나눠서 가자라는 우리의 입장, 계속 말씀을 누차 해왔다. 거기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론 해 나갈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수출규제 관련해서 안보 문제라고 했다가, 역사 문제라고 했다가, 다시 또 안보 문제라고 했다가, 오늘 또 역사 이슈를 언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어제(21일) 아사히TV의 참의원 선거 개표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한국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다만 "(오늘 아침회의에서)오늘자 조간과 오늘 아침 방송들에서 다들 주요하게 다뤘던 이슈이기 때문에 언론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차원에서의 서로 공유는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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