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당이 개선(신규) 의석의 과반수를 얻은 것에 대해 그같이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자민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 걸린 전체 124석 중 57석을 얻었다.
이로써 연립여당인 공명당(14석)과 함께 과반 선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당을 비롯한 개헌세력은 개헌 발의 의석(전체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을 수 있는 개정안을 만들고 싶다"며 "자민당 안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 간 분쟁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소한 (국회에서) 논의는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에 내린 심판"이라며 "야당이 이런 민의를 제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다소 우호적인 견해를 보이는 일부 야당 의원과 무소속의 힘을 빌려 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교도통신의 이번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에선 아베 정권의 개헌에 반대(47.5%)하는 의견이 찬성(40.8%)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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