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정영주, 모성애가득 엄마로 변신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입력 2019-07-23 08:46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배우 정영주가 휘영모 박금자로 분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정영주는 극중 마휘영(신승호)의 엄마 박금자역을 맡았다. 대기업 계열사 사장인 남편과 완벽한 두 아들까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완벽한 사모님이지만 남모를 비밀과 아픔을 갖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도도하게 웃으면서 통화 중인 박금자(정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과일 접시를 들고 휘영의 방에 간 금자는 “또또, 긁는다. 어뜩해 우리 아들~~ 가려워도 긁으면 안 돼! 아토피 덧나~참어!”라며 휘영을 걱정하며 팔을 만져준다.

이 때 휘영은 “엄마 기분 좋아 보이네”라며 말을 건네자, 금자는 “느이 형, 이번에도 과톱했대다. 어쩜 그렇게 잘났다니 걔는? 난다긴다하는 서양애들 다 젖히고”라며 큰 아들 자랑을 한다. 형 자랑에 씁쓸한 휘영은 아빠 좋아하시겠네라며 무뚝뚝하게 말을 이어가고, 한없이 좋은 금자는 “좋아하다 뿐야? 생전 안 웃는 양반이 입이 귀에 걸려 갖고 그냥…”이라며 계속 말을 한다.

엄마의 기분에 덩달아 기분 좋아진 휘영은 “엄마가 좋다니깐, 나도 좋네”며 웃자, 금자는 “엄마 계속 좋게 너도 열심히 해. 응? 미안. 우리 아들 방해하면 안 되는데, 공부 열심히 하고! 너도 형만큼만 하자 휘영아~ 사랑해”라며 휘영 이마에 쪽 뽀뽀를 하고 휘영의 어깨를 쓰담쓰담한 후 방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금자 역의 정영주는 그동안 ‘열혈사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나의 아저씨’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흥행에 결정적 힘을 보태며 하드캐리한 캐릭터를 통해 명품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도 ‘母벤져스’에서 휘영모로 활약할 정영주에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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