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이사회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으로 출국해 경제통상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 시간 23일 오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를 통해 우리 입장을 국제사회에 공론화 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이번 14개 이사회 의제 중 11번째 의제입니다.
시차를 감안할 때 해당 의제에 대한 논의결과는 한국시간 24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의제가 다뤄지는 대로 한국과 일본, 제 3국들의 발언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부터 닷새간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유 본부장은 미국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공론화 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의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서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밸류 체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을 일본의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의 의견수렴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업부는 오늘 오후 일본 측에 의견서를 전달했고, 경제5단체도 한국이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되면 글로벌 밸류체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오전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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