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를 쉽게 봤다"…불매운동 '격화'

입력 2019-07-23 17:36  

    <앵커>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국내의 ‘일본 불매’ 움직임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불매 대상이 맥주와 의류 같은 소비재에서 영화 등 문화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주요 불매 제품 판매율 또한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불매운동 타깃이 된 유니클로는 매출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유니클로 임원 발언이 불매운동을 부채질하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여론이 격화됐고,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보이콧 재팬' 푯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니클로 한일 본사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거듭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여행사를 통한 일본 여행 예약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예약자 수는 하루 500명 안팎으로 줄며 예년(1,200명)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일본 여행 예약이 줄어든 것은 물론 취소율도 증가세입니다.

    일본 맥주 판매량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7월 첫째 주에는 일본 맥주 매출 감소율이 24.2%였지만, 셋째 주에는 36%나 떨어졌습니다.

    불매운동은 영화로도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1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 화려한 사건 수첩>은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이 시국에 일본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며 너도나도 별점 1점을 매겨 10점 만점 중 1점이 54%나 됩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 감청의 권> 게시판에도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예측할 순 없지만 두 나라 정부의 여론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 열기는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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