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독도 영공 침범' 러시아에 항의‥"되풀이될 경우 강력 조치"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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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23일) 러시아 조기경보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군용기의 영공침범에 대하여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연방안보회의(FSC)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라며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관련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위치해 상황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이들 군용기는 우리 공군 전투기 경고사격 이후 KADIZ를 빠져나갔다.

합참 관계자는 "민항기 또는 귀순 군용기를 제외하고 타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건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공군 전투기는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KADIZ를 진입한 타국 군용기 전방 1㎞ 근방으로 경고사격을 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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