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다음 주 중국에서 재개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3.2%로 하향
英 존슨 총리 “브렉시트 완수, 나라 단결할 것”
베이징 기차 집단, 독일 다임러 지분 5% 취득
[美 35개 기업, 약 50건 ‘화웨이 수출허용’ 신청]
윌버 로스 상무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35개 미국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위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 제재 면제 신청들을 매우 신속하게 다룰 것이며 향후 수주 내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IT 기업들과 가진 면담에서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용 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용 신청을 우호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국가 안보에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격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다음 주 중국에서 재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 혹은 상하이에서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회동은 6월 말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뒤 이뤄지는 첫 대면 협상입니다. SCMP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협상단 대표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전, 현직 지도자들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리는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요, 때문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그 이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베이징과 상하이가 계속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3.2%로 하향]
국제통화기금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1%p 하향 조정하면서 지난 4월의 3.3%에서 3.2%로 내려 잡았습니다. IMF는 미중 무역긴장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의 변동성이 심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지역권 별로는 미국의 나홀로 순항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3%p 상향 조정된 2.6%로 제시됐고,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기존 1.3%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에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英 존슨 총리 “브렉시트 완수, 나라 단결할 것”]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23일 집권 보수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신임 총리 내정자가 됐습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브렉시트를 완수하고, 나라를 단결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노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강경파이자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우파 포퓰리스트가 총리를 맡게 되면서 유럽연합과 세계 정치 경제에도 큰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존슨의 당선으로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다가오자 영국 국내외에서는 파국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EU각국은 존슨 캠프 측에 접촉해 새 브렉시트 방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EU 집행위원회도 재협상을 위한 브렉시트 연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외무장관도 곤경에 처한 아일랜드 상황을 전하며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베이징 기차 집단, 독일 다임러 지분 5% 취득]
중국 대형 자동차회사 베이징 기차 집단이 독일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의 주식 5%를 취득했습니다. 베이징 기차 집단의 다임러 지분 인수액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다임러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5%의 주식은 26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조 4000억 원입니다. 베이징 기차는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고급차 시장에서 확고하게 선두를 다지겠다는 방침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와 합작을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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