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브렉시트 강경파)
우편 투표 결과 9만2천153표로 승리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예상대로 영국 총리에 선출됐습니다.
존스 의원은 10여만 명의 보수당 전국당원들이 한달 동안 본부에 보낸 우편투표 개표 결과 9만2천표를 얻어 경쟁자를 물리쳤습니다.
존슨 의원은 24일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한 뒤 77대 영국 총리직에 오르게 되는데요, 그는 이날 연설에서 '브렉시트를 이행하고 영국을 단결시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존슨 의원은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로 불사하겠다는 강경파인데요, 그는 올해 10말 까지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아도 반드시 EU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덩컨 외교차관 사의 표명
"영국, 유럽 전역에서 지배적인 지적, 정치적 힘 발휘 할 수 있었지만 브렉시트란 어두운 먹구름 닥쳐"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존슨은 취임 전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혔는데요, 대표적인 반 존슨 인물인 덩컨 외교차관은 하루 전 메이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덩컨 사의를 표명하면서 "It is tragic that just when we could have been the dominant intellectual and political force throughout Europe….we have had to spend evedark cloud of Brexit," 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해석하자면 "영국이 유럽 전역에서 지배적인 지적, 정치적 힘을 발휘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그 이상으로 브렉시트의 어두운 먹구름 아래에서 일 해야 했던 것은 비극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영국 보수당과 의회의 의견을 일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덩컨 이외에도 마고 제임스 문화장관, 필립 헤먼드 재무 장관, 고크 법무장관, 스튜어트 국제개발 장관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파운드화 하락…약세 전망
→'보리스 존슨' 불확실성 이미 선반영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로 선출된 후 영국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파운드화는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예상만큼 반응이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폴 오코너는 "지금까지 시장 반응이 상당히 잠잠했는데, 결과가 얼마나 폭넓게 예상됐는지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미 영국 자산에 타격을 줬으며 현재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화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Caxton FX의 마이클 브라운은 시장의 시선이 재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이제 시장은 보리스가 어떻게 브렉시트를 다룰지를 주목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는 "보리스가 Do or Die, (죽기 살기로) 식의 방식을 고집하는 한 파운드화는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고 진단했습니다.
격변의 브렉시트...영국 전망은?
▶총리 관저에 닥친 정치적 난관, 해결 될까?
▶존슨 '벼랑 끝 전술' vs EU '추가 협상 없어'
→EU, 이미 닥쳐올 소란 대비
앞서 전해드린 것 처럼 노 딜 브렉시트도 감수한다는 존슨의 방침에 반발하며 고위 공직자들은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유럽연합 도 그의 취임 이후 정치ㆍ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은 "전시가 평시에 다우닝가 10번지, 그러니까 총리 관저에 에 입성한 총리 중 이번처럼 벅찬 정치적 난관을 직면한 이는 드물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은 EU와의 재협상을 시도하는 존슨이 '벼랑 끝 전술'을 강화하고 있지만, EU는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완고한 EU를 설득해 재협상을 시작한다고 한들 노 딜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까지는 석 달밖에 남지 않았고, 여름 휴회와 주말 등을 제외하면 실제 협상이 가능한 시간은 1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도 불안감에 휩쌓였는데요, WSJ은 "EU 관료들은 (노 딜로 인한) '소란'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며 이들이 "존슨에게 무엇을 예상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구제불능의 재앙을 피할 새로운 브렉시트안을 짜내기 위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이 비밀리에 존슨 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Deep, Lasting Harm to Britain
(노딜 브렉시트, 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처 남길 것)
▶투자자들, 이미 영국에서 이탈 中
혼란의 브렉시트 속 영국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노딜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영국에 "deep, Lasting Harm to Britain" 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타격을 영국에 남길 것이란 겁니다.
메이 총리가 추진한 소프트 브렉시트도 영국에 입히는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고 EU, IMF, Bank of Engalnd 등이 경고했다는데요, 하드 브렉시트가 단행된다면 그 피해는 일파만파 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브렉시트 찬반 투표가 시행된 3년 전 이후 영국 경기는 급속도로 나빠졌으며 투자자들과 노동자들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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