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분기 영업이익 414억…사상 최대 실적 경신

박승원 기자

입력 2019-07-25 10:48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97.5%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8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한 50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506억원)을 초과했다.

자기자본투자(PI)와 IB, 채권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서도 자기자본투자(PI)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각 완료한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 인식(거래가격 2,325억원), 배당수익 포함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상반기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증권 자기자본투자(PI)부문은 독일풍력발전,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꾸준히 강점을 보여왔던 IB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IB사업부문 순영업수익은 509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 실적(492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현대차증권 IB사부문은 3,600억원 규모의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을 비롯해 250억원 규모의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 330억원 규모의 `아부다비대학교투자` 등 국내외 사업성이 우수한 딜을 다수 유치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금리상황이 지속되면서 채권사업부문까지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한편, 현대차증권의 2분기 기준 우발채무 비중은 55.2%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말 기준 업계 평균치인 70.9% 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힘을 쏟은 사업다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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